국방부가 오는 30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제3부지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국방부는 29일 “내일 오후 2시 30분께 언론을 상대로 사드 배치 제3부지 평가 결과를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론되는 제3부지 후보는 초전면 성주골프장과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 등 3곳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한미 공동실무단은 성주골프장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성주골프장은 당초 한미양국이 사드배치 부지로 고려했던 성산포대에 비해 해발고도가 높고 주변에 민가도 적어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유해성 논란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장점이 있다.
진입로 등 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고 성산포대보다 면적도 넓다는 점도 레이더와 포대를 배치하는 데 유리한 조건이다.
다만 사드 레이더가 김천 쪽을 향하게 돼 김천 주민이 반발할 수 있고, 원불교에서 성지로 여기는 정산 송규 종사의 생가터 등과 가까워 원불교계의 반발도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