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멕시코 코수멜에서 열린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트라이애슬론 금메달리스트 알리스테어 브라운리(영국ㆍ28)는 이날 대회에서 3종 경기 마지막 순서인 10㎞ 마라톤을 2위로 달리고 있었다. 바로 그때 선두로 달리던 동생 조니 브라운리(영국ㆍ26)가 결승선을 700여m 앞두고 비틀거렸다.
이를 본 알리스테어는 동생 조니의 팔을 자신의 어깨에 둘러 부축하고서 함께 달렸다. 그 사이 3위로 달리던 헨리 스코먼(남아프리카공화국)은 형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알리스테어가 동생을 부축하지 않았다면, 충분히 1위도 가능했던 상황이었지만 그는 더 중요한 형제애와 스포츠 정신을 보여줬다.
네티즌은 “진정한 형제애”, “가슴 뭉클하다”, “품격 있는 스포츠 정신!”, “왜 최고의 선수인지 알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