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2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디램(DRAM) 가격 강세 확대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애플 아이폰7 출시 및 중국 스마트폰 스펙 경쟁으로 모바일 디램 수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PC 및 서버 신규 수요도 확대되는 반면 디램 업체들의 무리한 투자 자제로 공급 불균형 심화 현상이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디램 공급이 모바일로 집중되면서 PC 및 서버 공급 물량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디램 공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4GB/DDR3/4가격이 9월 14달러대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며, 4분기에도 15~17달러로 상승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도 6747억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SK하이닉스는 아직 3D 낸드에 대한 제품 본격화는 진행되고 있지 않지만 2017년 72단 3D 낸드 추진으로 모바일향 3D 낸드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며 “반도체업체들이 디램 투자를 자제하고 대신 낸드(NAND) 투자에 집중하면서 디램 수급 개선은 확대돼 2017년 연간 영업이익은 3조6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