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9일 두산엔진에 대해 업황 저점을 통과한 데 더해 밥캣 상장 확정으로 지분가치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500원으로 30% 상향 조정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2017년 저선가를 이용한 노후선박 교체 발주 증가 예상한다"며 "특히 LNG선, 컨테이너선, 벌크선의 수요 회복이 클 것으로 예상돼 두산엔진 주요 고객사의 선박용 엔진 발주 증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두산엔진의 예상 수주 규모는 올해 4800억원에서 내년 5860억원이다. SCR 수주는 올해 4기 34억원에 불과하지만 내년에 5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나며 유의한 수주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두산엔진은 밥캣 상장으로 지분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엔진은 밥캣의 지분 11.8%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4.13% 만큼 구주 매출하기로 결정되며 보유 지분 가치가 상향되고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연구원은 "공모가밴드 기준 지분가치는 4840억~5900억원에 달하고 4.13% 구주 매출로 1690억~2070억원이 현금화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2분기 기준 103%였던 부채비율은 연말 86%로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