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일 삼성SDI에 대해 갤럭시노트7 발화로 최대 악재에 직면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9000원에서 1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준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하반기 플래그십 대표모델인 갤럭시노트7이 발화사고로 인해 전량 리콜에 들어간다"며 "매년 배터리 발화 사고는 있었던 일이지만 신제품 출시 후 단기간에 6~7건이나 발생한 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삼성전자 측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은 알 수가 없다"면서도 "연소된 제품들의 상태를 보면 배터리가 원인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형 배터리 부문은 삼성SDI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가 넘는 거대 사업부"라며 "이번 2분기 오랜만에 손익분기점(BEP) 수준으로 이익개선에 성공하며 향후 기대가 컸기에 더욱 아쉽다"고 지적했다.
또한 "갤럭시노트는 월 600만~700만대의 재고를 축적하던 상황이었는데 이번 리콜로 이러한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지켜봐야 하며 이는 소비자 판매심리에도 긍정적일 수 없다"며 "소형 배터리 부문에서 최악의 악재가 나왔기 때문에 향후 주가도 당분간 약세 흐름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