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보] 8월 수출 401억 달러로 2.6%↑…갤럭시노트7 효과 톡톡

입력 2016-09-0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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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은 348억 달러로 0.1% 늘어…무역수지 55개월 연속 흑자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

지난달 수출액이 401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0개월 만에 반등했다. 수입액은 348억 달러로 23개월 만에 늘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401억27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6% 증가했다. 수출이 전년 대비 증가로 돌아선 것은 2014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이는 주력품목 수출물량 증가 및 단가회복으로 13대 주력품목 중 컴퓨터와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선박, 차부품, 일반기계, 섬유 등 8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평판 디스플레이(DP)와 가전도 감소율이 완화됐다.

5대 유망소비재는 전 품목 수출 증가로 호조세를 지속했다. 산업부는 반도체와 평판DP, 석유화학이 올해 들어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하는 등 주력품목 수출이 회복세를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수입은 348억2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1% 늘었다. 수입이 전년 대비 증가로 전환한 것은 2014년 9월 이후 23개월 만이다.

무역수지는 53억300만 달러 흑자로 5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올해 1~8월 누계 수출은 3227억 달러, 수입은 2609억 달러로 무역수지 61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주력 품목은 조업일수(2일)와 수출물량 증가, 단가 회복 등 영향으로 20개월 만에 1.7% 증가로 돌아섰다.

품목별 수출증감률을 보면 선박 89.9%, 컴퓨터 23.4%, 철강 5.4%, 석유화학 4.1%, 차부품 3.2%, 반도체 2.5%, 섬유 2.3%, 일반기계 1.5% 등으로 각각 늘었다. 평판DP(-7.1%)와 무선통신기기(-9.0%), 가전(-11.4%), 자동차(-14.8%), 석유제품(-26.9%) 등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도체의 경우 갤럭시노트7 등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요 증가, 단가 안정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월간 최대 실적(55억9000만 달러)을 내며 11개월 만에 반등했다. 선박은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총 28척을 수출해 32억5000만 달러의 실적을 냈다.

자동차는 완성차 주요업체 파업 영향(수출차질 6만5700대, 9억2000만 달러)으로 2010년 2월 이후 6년 6개월 만에 최저 월간 실적(23억 달러)을 내며 14.8% 줄었다. 산업부는 자동차 업계 파업이 없었다면 8월 수출이 전년 대비 약 5% 증가율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석유제품은 전년대비 수출단가 14% 하락, 휘발유 정제마진 감소 등에 따른 수출물량 공급 축소 영향을 받았다.

5대 유망소비재 중 화장품과 의약품, 생활유아용품, 농수산식품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패션‧의류의 경우 증가로 전환했다.

증감률(%)은 화장품 79.9, 의약품 46.3, 농수산식품 21.5, 생활유아용품 14.7, 패션‧의류 20.9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대(對) 베트남 수출은 증가를 지속했고 일본, 아세안, 독립국가연합(CIS), 인도는 반등했다. 중국과 미국, 중동 수출은 감소율이 축소됐다.

수출증감률(%)은 베트남 22.8, 일본 7.2, 아세안 2.6, CIS 2.8, 인도 0.0, 미국 –4.8, 유럽연합(EU) -4.8, 중국 –5.3, 중동 –7.6, 중남미 –16.2 등으로 나타났다. 중국 수출의 경우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양호한 증감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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