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1일 “지주회사 체제는 그룹 내 다양한 업종 간 협업을 통해 금융 서비스의 경쟁력을 포괄적으로 높일 수 있는 좋은 플랫폼”이라며 최고의 가치를 창출하는 ‘One Shinhan’(하나의 신한)을 강조했다.
한 회장은 이날 서울시 중구 태평로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창립 15주년 기념식에서 “신한금융지주회사가 출범한지 15주년이 되는 뜻 깊은 날”이라며 “최고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그룹 전체가 하나의 회사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금융권의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고객들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업종을 넘어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정보통신기술(ICT)이나 여신심사 등 각 사가 갖고 있는 역량과 플랫폼을 공유해 그룹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 회장은 이어 “내 회사, 내 부서의 시각에서 벗어나 ‘One Shinhan’이라는 공동체 의식을 갖고 고객과 신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찾아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한 회장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신한이 계속 앞서가기 위해 경영의 속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면서 △디지털화에 역량 집중 △글로벌 진출과 현지화 동시 달성 △기존 관행을 뛰어넘는 선제적이고 역동적인 리스크 관리(Proactive Risk Management) 문화 △최고의 가치를 창출하는 ‘One Shinhan’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의 완전 정착 등 다섯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한 회장은 “2001년 창립 이래 신한의 총자산은 국내 최대 규모인 390조 원으로 성장했으며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2조3700억 원을 기록하는 등 8년 연속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이런 성과에 대해 우리 모두 자부심과 긍지를 가져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만5000여 임직원 모두가 간절히 꿈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한다면 우리의 힘으로 신한의 비전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우리 모두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One Shinhan의 일원으로서 서로를 격려하며 꿈을 향해 달려가자”고 기념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