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엘루이드 킵초게가 2016 리우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은메달은 에티오피아의 페이사 릴레사에게 돌아갔는데요. 그러나 릴레사는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행동을 해 은메달 박달 위기에 놓였습니다. 그는 21일(한국시간) 열린 대회에서 두 번째로 결승선에 도달하면서 두 팔을 엇갈려 ‘X’를 그렸습니다. 시상식에도 다시 한번 ‘X’자를 그렸죠. 경기 후 릴레사는 “에티오피아 정부의 폭력적인 진압을 반대하는 의미다. 나는 평화적인 시위를 펼치는 반정부 시위대를 지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에서 일체의 정치적·종교적·상업적 선전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뭣이 중한지 아는 청년이네” “용기에 박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