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TV)
연일 전국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북상중인 제7호 태풍 찬투(CHANTHU)가 한반도를 비켜나갔다. 17일 동해 먼바다로 이동할 것으로 관측된 태풍 찬투는 폭염의 원인인 북태평양고기압을 약화시키지 못했다.
이날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가 전날과 비슷한 더위도 계속된다. 저녁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도 많겠다. 아침 기온은 21∼26도다.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은 대체로 흐리고 더위가 덜할 것으로 관측된다. 강원 동해안은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경북 동해안은 오후 한때 비(강수확률 60∼70%)가 오는 곳이 있겠다.
폭염을 몰고온 북태평양고기압은 여전히 동해 인근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7호 태풍 찬투는 이날 일본 도쿄 남남동쪽에서 북상, 도쿄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90hPa, 최대풍속 24m/s의 약한 크기 중형 태풍으로 전환됐다. 이튿날인 18일 일본 열도를 빠져나가며 동해 먼바다로 사라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등의 영향으로 극심한 폭염은 다소 누그러지더라도 9월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약화 될때까지 당분간 무더위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