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일 한화테크윈에 대해 한화탈레스 잔여 지분 인수로 국내 대표 방산업체로서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강력매수’(스트롱바이)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7000원에서 10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은 지난 29일 프랑스 탈레스(Thales)로부터 한화탈레스 잔여지분 50%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며 “지난 26일 탈레스가 풋옵션을 실행한 후 해당 지분 양수주체가 어디가 될지 관심이었지만, 이미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던 한화테크윈이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인수금액 2880억원은 보유 현금으로 충당한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 기준 현금성자산 8707억원을 감안하면 인수 관련 유동성 부담은 크지 않은 수준”이라며 “지분 취득 예정일자는 오는 11월 23일로, 한화테크윈에 탈레스 실적이 연결 반영되는 것은 올 4분기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지분법이익으로 한화탈레스 실적이 반영되고 있지만,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연결기준으로 변경되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350억원, 250억원 가량 증가할 전망”이라며 “한화디펜스(구 두산DST)에 이은 한화탈레스 실적 반영으로 한화테크윈 실적은 2017년 비약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시장에서 주목받는 항공기 엔진 부품업체로서의 관심은 현재진행형인데다, 한화탈레스 지분인수 이벤트가 추가되며 향후 주가 흐름은 매우 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