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가 지난해 대규모 손실을 입힌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광산 프로젝트에서 철수한다.
포스코대우는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프로젝트(DMSA/ASMA) 투자를 위해 가입했던 한국암바토비컨소시엄(KAC)에서 탈퇴하기로 했다고 28일 공시했다. KAC는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프로젝트 투자를 위해 한국업체들이 만든 컨소시엄이다.
포스코대우는 2006년 한국광물자원공사, STX와 KAC를 구성해 암바토비 니켈 사업에 참여했다. KAC는 포스코대우가 지분 14.5%를 보유하고, 한국광물자원공사(KORES)가 81.8%, STX가 3.7%를 가지고 있다.
광산 자체는 캐나다의 쉐리트 인터내셔널 코퍼레이션이 40.0%, 일본의 스미토모 코퍼레이션이 32.5%, KAC가 27.5%를 보유 중이다. 포스코대우는 2006년 10월 2.75%의 지분을 투자했다. 2010년 5월 경남기업 보유지분 중 1.25%를 인수해 4%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약 1500억 원을 투자했다.
암바토비 광산은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 위치한 세계 3대 라테라이트 니켈 광산 중 하나로 2012년부터 상업생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향후 30년 동안 연간 6만 톤의 니켈과 5600톤의 코발트가 생산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2012년 초 톤당 2만 달러가 넘던 니켈의 가격은 매년 급락했고, 지난해 말 8000달러까지 떨어졌다. 현재는 1만 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포스코대우는 이에 대한 손실충당금으로 2014년 200억 원, 2015년 735억 원을 회계에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