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참의원 선거 투표 실시…개헌 의석 확보가 관건

입력 2016-07-10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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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참의원 선출을 위한 투표가 10일 오전 7시 시작됐다. 투표는 8시에 종료된다.

상원격인 참의원의 전체 의석 242석 가운데 절반인 121명을 이번에 뽑게 된다. 참의원 임기는 6년으로 3년마다 절반씩 교체되기 때문이다. 하원격인 중의원(정원 475명)은 임기가 4년이나 총리의 결단으로 언제든 해산하고 선거를 다시 치를 수 있는데 비해 참의원은 임기가 보장된다.

이날 선출되는 121명 가운데 지역구 의원은 73명이며 나머지 48명은 비례대표다.

지역구는 소선거구제와 중·대선거구가 섞여 있다. 선거구당 1명을 선출하는 소선거구는 32개이며 나머지는 중·대선거구로 한 선거구에서 2~6명을 뽑게 된다. 2명 선출 선거구가 4곳, 3명 선출 선거구가 5곳, 4명 선출 선거구가 3곳, 6명 선출 선거구가 1곳이다. 이는 지역별 인구편차에 따른 것이다.

도쿄가 6석으로 가장 많다. 이어 오사카(大阪)부·가나가와(神奈川)현·아이치(愛知)현이 4명씩 선출한다. 32개 선거구에서는 1명씩을 선출하지만, 이 가운데 인구가 적은 돗토리(鳥取)·시마네(島根)현, 그리고 도쿠시마(德島)·고치(高知)현은 두개 현이 한 선거구로 병합돼 2개현에서 각 1명씩을 선출하게 된다.

이번 선거에는 지역구에 225명, 비례대표에 164명 등 총 389명이 후보 등록을 해 평균 경쟁률은 3.21대 1이다. 이번 선거에서 개정 선거법이 적용되면서 중·참의원 선거 가운데 처음으로 선거권 연령이 만 20세 이상에서 만 18세 이상으로 확대된 것도 특징이다. 이번에 처음 투표하는 만 18~19세 젊은층은 약 24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번 선거의 관심사는 집권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개헌에 필요한 의석 3분의 2 이상을 확보할 수 있을지 여부다. 이번 선거의 대상이 아닌 참의원 의석수는 자민당(65석)과 공명당(11석)을 합쳐 76석으로 오늘 선거에서 46석을 얻으면 과반수를 확보하게 된다. 여기에 개헌에 찬성하는 오사카유신회와 일본의 마음을 소중히 하는 당을 포함하면 기존 의석이 84석에 달해 이번에 78석을 얻으면 개헌의석을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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