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전문회사인 코스맥스가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코스맥스는 글로벌 프리미엄 스킨케어 전문기업 네리움인터내셔널(Nerium International)과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전반에 걸쳐 신제품 개발과 공급, 연구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네리움인터내셔널(이하 네리움)은 2011년 창립된 회사로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연간 5억 달러의 매출, 직원 수 500여 명에 달하는 글로벌 관계마케팅(직접 판매) 기업이다.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부문에서 수준 높은 연구 능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여 최근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스맥스는 네리움과 새로운 원료 및 제품 개발을 추진하며, 네리움이 이미 진출해있는 미국, 한국뿐만 아니라 향후 진출 예정인 일본, 홍콩, 호주 등지에서 제품 공급을 추진하게 된다.
이외에도 ▲글로벌 상호 협력 기반 확대 ▲신제품, 신원료 제휴 시스템 구축 ▲자회사간 정보교환 및 교류 등 다양한 부문에서 각 사가 가지고 있는 강점을 활용하는 윈-윈 전략 관계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네리움 제프 올슨 회장은 “이번 계약으로 네리움이 기존 진출한 시장인 한국, 미국, 캐나다, 멕시코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장으로의 진출을 준비하고 일본, 홍콩, 호주 등에서의 해외 성장 비전까지 서로 공유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K-뷰티를 선도하는 코스맥스와 혁신적인 신제품을 선보여 글로벌 화장품 업계에서 성공사례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코스맥스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R&D(연구·개발) 기술력과 네리움의 마케팅 능력이 협력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며 “높은 생산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 고무적인 결과다”고 말했다
코스맥스는 향후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된 원료를 적용한 네리움의 나이트크림, 데이크림, 바디펌과 스킨케어 전반에 대해 지속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코스맥스는 향후 5년간 총 2000억원 정도의 매출이 한국, 중국, 미국 법인 등을 통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양사가 위치하고 있는 시장에서 선두 기업으로서의 확고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계자는 판단하고 있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이번 전략적 제휴는 고객사와의 동반성장이라는 우리의 기업 이념이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며 “네리움은 코스맥스의 한국, 중국, 미국 등의 공장에서 동시에 제품을 생산해 내는 글로벌 소싱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협력 관계 강화를 통해 네리움의 성공적 신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네리움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뿐만 아니라 북미 등 세계 구매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독보적인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까지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