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저금리 시대에 투자할 만한 상품으로 ‘미래에셋밸런스롱숏펀드’를 제안했다. 롱숏펀드는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사고(롱) 주가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 종목을 미리 팔아두는(숏) 전략을 통해 지수 방향성과는 관계없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시장 상승과 하락을 동시에 대비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가 변동 위험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어 저금리 시대에 자산을 불리기에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게 미래에셋증권의 설명이다. 또 롱숏 전략과 주식 포트폴리오가 수익 창출의 주요 원천이기 때문에 절세도 가능하다. 순 주식편입비중(롱 주식편입비중에서 숏 주식편입비중을 뺀 수치)은 마이너스 20%에서 플러스 20% 내외 수준으로 가져가되 시장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조절해 다양한 시장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의 밸런스롱숏펀드가 다른 롱숏 펀드와 구별되는 점은 변동성 관리에 중점을 둔다는 것이다. 기존 롱숏펀드의 1년 변동성은 2.9%~6.6% 수준이지만 이 상품은 적정한 주식 노출을 유지해 그보다 낮은 2.5% 내외의 변동성을 추구한다. 상관관계를 고려해 종목 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페어트레이딩의 특성 덕이다.
통상 낮은 변동성은 그만큼 수익률이 쳐지는 것으로 받아들여지지만 미래에셋밸런스롱숏펀드는 오히려 평균대비 수익률이 높았다. 지난 1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해 설정된 ‘미래에셋밸런스롱숏 펀드 종류 C-I’의 6개월 수익률은 3%로 같은 유형의 펀드 평균수익률 2.55%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이 상품은 연금저축계좌 내에서도 가입할 수 있어 연금 자산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위해 일부 편입하면 분산 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는 안정적 성과를 꾸준히 낼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장의 흐름에 쏠리지 않고 시장 금리 플러스 알파를 추구하는 전략을 가져가는 상품을 선택한다면 노후 준비를 위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