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의 기준 금리 역할을 하는 코픽스(잔액기준)가 53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국은행연합회는 5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1.75%로 4월(1.77%)보다 0.02%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 2월 코픽스 도입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5월 코픽스 하락세는 과거 취급한 고금리 예금이 만기도래하고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예금이 신규 반영돼 지속됐다.
5월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4월보다 0.01%포인트 떨어진 1.54%를 기록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잔액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빠르게 반영한다.
잔액 기준과 신규취급액 코픽스가 모두 하락한 만큼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도 더 떨어질 전망이다. 지난 9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로 시중은행들은 일부 대출 상품의 금리를 내리고 있다 .
코픽스는 국내 9개 은행의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수신금리를 잔액비중에 따라 가중평균해 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