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금리 기준인 코픽스가 52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국은행연합회는 4월 잔액기준 코픽스가 전월보다 0.22%포인트 하락한 1.77%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2010년 2월 코픽스 산출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은행연합회 측은 과거 취급한 고금리 예금이 만기도래하고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예금이 신규 반영됨에 따라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4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월과 같은 1.55%를 유지했다. 은행채 금리 등 시장금리가 보합세를 보인 영향이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 반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잔액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빠르게 반영한다.
이에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을 경우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한편, 코픽스는 국내 9개 은행의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수신금리를 잔액 비중에 따라 가중평균해 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