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에게 머리 염색 비용으로 52만 원을 청구한 A미용실이 탈북민 등에게도 바가지요금을 씌운 정황이 드러났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9일 A미용실이 한 탈북민에게 2차례 머리 관리 클리닉 시술을 해주고 33만 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 시술 내용과 요금 지불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미용실 원장은 탈북민이 요금을 물어도, 머리 손질이 끝날 때까지 제대로 얘기를 안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미용실은 2차례 머리 관리 비용으로 탈북민에게 각각 16만 원과 17만 원을 청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10일 A미용실의 카드사 거래계좌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네티즌은 “상습범이구먼”, “보호하고 도와줘야 할 사람들한테 이런 못된 짓을 하다니 기가 막힌다”, “정기적으로 미용 봉사를 하는 훌륭한 미용사들도 있는데, A미용실은 반성하길!” 등 크게 꾸짖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