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달러 조정 분위기 속에 이틀째 하락했다. 최근 급등세에 따른 쉬어가기 분위기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상승 추세가 훼손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주 후반 옐런 의장 회의도 예정돼 있어 불안감속 등락장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장중고점은 1185.1원, 저점은 1181.4원이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한 역외환율을 반영해 1185.0원에 출발했다. 주말사이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6.0원/1187.0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현물환 종가(1190.2원) 보다 4.5원 하락했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별 특이사항 없이 조용했다. 글로벌 달러가 조정을 받은 영향 정도다. 바이와 셀, 차익실현 등이 있었고 역외는 조용했다”며 “국내뿐 아니라 다른나라 통화도 지켜봐야할 시점이다. 오늘내일 조정세는 있겠지만 상승추세가 훼손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주 후반 옐런 회의까지는 확신없이 움직일 듯 싶다”고 전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외환딜러도 “밤사이 분위기를 반영해 하락 출발했다. 전반적으로 불안감이 희석되면서 원/달러가 하락세로 끝난 듯 싶다”며 “별다른 특징은 없었다. 역외 사자가 추춤한 가운데 역내는 사자와 팔자가 한쪽으로 쏠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분간 불안한 와중에 등락을 거듭하겠다. 미 금리 인상 가능성 우려와 중국 위안화가 높게 유지되고 있어 원/달러 환율도 많이 하락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며 “그렇다고 당장 1200원 근처까지 오르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오후 3시16분 현재 달러/엔은 0.36엔 하락한 109.73엔을, 유로/달러는 0.0009달러 오른 1.1231달러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