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 시간 오후 5시 현재 주요 10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 달러인덱스는 이번 주중 0.8% 올라 지난 2주간 2.3% 오른 상승국면를 이어갔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17% 오른 110.15엔로 달러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비해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19% 상승한(달러 가치 하락) 1.12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36% 오른 123.63엔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일본 등 주요국의 경기부양정책과 상관없이 긴축통화정책을 펼 가능성이 있다는 투자자들의 예상이 나오면서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3주 연속 달러 강세를 이어갔다. 세계 경제성장 부진으로 통화 긴축정책을 펴기는 어려울 것이란 예측으로 지난 3개월간 지속된 달러 약세현상이 완전히 반전된 분위기다.
미국의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경기부양을 위한 통화정책을 펴나갈 준비가 되었다고 재차 강조한 것도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시티그룹의 스티븐 잉글랜더 글로벌 팀장은 "올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4차례 이루어질 것으로 본 지난 연말의 예상과는 달리 2차례 인상될 것으로 본다"면서 "금리 인상시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