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퍼트 싸움이에요. 우승하려면 그 분이 오셔야할 것 같아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김하늘(28ㆍ하이트진로)의 말이다.
김하늘은 14일 열린 호켄노마도구치 레이디스(총상금 1억2000만엔ㆍ약 12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선두 이보미(28ㆍ혼마골프ㆍ8언더파 136타)에 한 타차 2위를 마크했다.
경기를 마친 김하늘은 “1라운드와는 전혀 다른 하루였다. 퍼트가 너무 안 들어갔다. (버디) 기회는 많았지만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김하늘은 “17번홀(파4)에서 (버디) 퍼트가 들어가 다행이다. 내일 시합에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퍼트) 테이크백 때 자신감이 없어서 잘 안 올라가더라. 연습을 좀 더 해서 최종 라운드에 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챔피언 조 부담감에 대해서는 “마지막 조보다는 앞 조에서 플레이하는 게 편하다. 하지만 내일은 친구들(이보미ㆍ신지애)과 라운드하기 때문에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베스트 스마일 상이 욕심나지 않냐고 묻자, “베스트 드레서 상을 받고 싶다. 괌 여행을 하고 싶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번 대회 특별상에는 갤러리 투표로 선정되는 베스트 스마일 상과 베스트 드레서 상이 마련됐다. 베스트 스마일 상에는 30만엔(약 300만원)이 주어지고, 베스트 드레서 상에는 6박7일 괌 여행 기회가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