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4월 20일 40대 남성이 서울 가산동지점을 내점해 3100만원을 현금으로 출금 요청했다.
기업은행 영업점 직원은 예금주가 원거리에서 개인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점과 최근 수차례 ATM기를 통해 통장에 돈이 입금된 점을 수상히 여겨 출금거래를 지연시켰다.
직원은 대포통장 피해예방 관련으로 출금 시 시간이 다소 소요된다고 안내했고, 예금주는 마지못해 발걸음을 돌렸다.
이후 모니터링 담당자를 통해 사기계좌임이 확인됐고, 대포통장 명의인에게 전화하여 피해사실을 숨긴 채 내점을 유도해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검거했다.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이 경찰과의 공조를 통한 금융사기 예방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대포통장에서 현금인출을 시도한 금융사기범을 경찰과 공조해 현장에서 검거한 실적이 10일 현재 18명이다. 지난해 한 해간 현장 검거 실적이 17명인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수치다.
기업은행은 지난 3월 전화금융사기 피해예방 및 초기 신속대응을 통한 범인검거 등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서울지방경찰청과 금융사기 근절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범죄의심정보 공유 등 전화금융사기 피해예방 및 범인검거를 위해 상호 정보교류 활성화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고액 현금인출 등 전화금융사기 피해의심 거래 시, 영업점과 일선 경찰서간 112신고를 통한 현장 예방 및 검거 체계를 구축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