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 나현희가 박찬욱 감독의 데뷔작인 '달은 해가 꾸는 꿈'에서 가수 이승철과 함께 연기를 했던 사실을 털어놨다.
3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서는 1993년 KBS 드라마 '사랑을 위하여' OST '사랑하지 않을 거야'를 부른 배우 나현희가 슈가맨으로 등장했다.
나현희는 이날 '슈가맨'에서 "1991년 CF모델로 연예계 데뷔했다"라고 말했고, 그동안 출연했던 다양한 CF를 보여줬다.
이어 나현희는 배우로의 본격적인 행보는 1992년 영화 '달은 해가 꾸는 꿈'으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달은 해가 꾸는 꿈'은 박찬욱 감독의 데뷔작으로 알려진 작품이다.
특히 나현희는 "당시 박찬욱 감독의 데뷔작품을 제가 가수 이승철 씨와 함께 주인공을 했다"라며 "아마 이승철 씨는 연기한 걸 숨기고 싶을 거에요"라고 말했다.
이에 MC 유재석은 "당시 흥행은 어땠나요?"라고 물었고, 나현희는 "작품 자체는 너무 좋았어요. 그런데 제가 연기를 참 못했던 것 같아요"라며 "아주 발연기였다. 그리고 더빙을 해서 그게 참 아쉬웠다"라고 자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유희열은 "나현희 씨보다도 사실 당시 이승철 씨의 연기가 더 궁금해요"라고 말했고, '슈가맨'에서 영화 '달은 해가 꾸는 꿈'의 주요 장면을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편 JTBC '슈가맨'은 대한민국 가요계에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을 찾아 나서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밤 10시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