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옥중화’가 화제인 가운데 배우 박주미가 열연한 정난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방송된 MBC 새 주말드라마 ‘옥중화’ 2회에서 배우 박주미는 사치스럽고 욕망을 지닌 여인 정난정을 완벽하게 연기해 이목을 끌었다. 박주미는 우유가 가득한 화려한 욕조에서 목욕을 하는가 하면, 첩의 신분으로 정경부인이 되겠다고 엄포를 놓으며 당돌한 본색을 드러냈다.
박주미가 ‘옥중화’에서 연기하는 정난정이라는 인물은 조선시대 최고 악녀 중 하나로 윤원형의 첫 번째 첩이다. 특히 정난정은 본부인을 독살하고 ‘정경부인’까지 올라간 실존 인물로 알려져 있다.
정난정의 남편이자 배우 정준호가 맡은 윤원형은 중종의 제2 계비인 문정황후의 동생이다. 인종이 갑작스럽게 죽고 열두 살 어린 나이의 명종이 즉위하자 문정황후의 수렴청정이 시작되면서 윤원형의 권력은 시작됐다.
이후 윤원형은 이조판서와 우의정, 영의정을 차례로 맡으면서 막대한 부를 쌓았지만 문정황후가 죽고 난 후 세력이 약해지며 명종에 의해 귀향을 떠나 자신의 부인 정난정과 함께 독약을 마시고 자결한다.
2001년 SBS에서 방영한 유명 사극 드라마 ‘여인천하’에서는 배우 강수연이 정난정을, 배우 이덕화가 윤원형 역을 맡아 열연 한 바 있다.
한편, 박주미가 출연하는 MBC 드라마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매주 토, 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