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사 4곳 중 1곳은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이른바 ‘좀비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금융사를 제외한 12월 결산 상장사 1717곳 중 이자보상배율 1 미만인 기업이 450곳(26.2%)으로 나타났다. 이 중 20곳은 자본이 아예 잠식됐거나 부채비율이 1000%를 넘는 초고위험 기업이었다.
동부제철이 부채비율 8887.9%로 가장 높았고, 대우조선해양(7308.4%), 세하(4990.1%), 넥솔론(3155.6%), 현대상선(1565.2%), 현대시멘트(1531.3%), 태양기전(1362.6%), STX(1362.4%), 플레이위드(1312.3%), STX중공업(1237.1%), GS인스트루먼트(1097.9%), 삼보산업(1056.0%)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또 작년 말 기준으로 삼성엔지니어링과 삼부토건, 고려개발, 포스코플랜텍, 플렉스컴, 코아로직, 스틸앤리소시즈, 피엘에이 등 8개사는 자본잠식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