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회가 리베이트 의심사를 회원사들끼리 공유키로 했다.
제약협회는 내달 열리는 '제4차 이사회'에서 회원사의 무기명 투표를 통해 '불공정거래 의심 기업'으로 지목된 회사 2∼3곳의 명단을 각사의 대표이사급 참석자에게 공개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이에 앞서 오는 26일 열리는 '3차 이사회'에서는 과거에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언급된 리베이트 의심 사례를 유형별로 정리해 익명으로 공유할 방침이다.
제약협회는 각 회원사들에게 대표이사들의 이사회 참석을 요청한 상태다. 대리참석은 부회장과 회장 등 대표자 이상의 직위로 한정했다. 또 회의 내용을 외부에 누설하지 않기로 하는 내용의 각서를 받기로 했다.
이행명 제약협회 이사장(명인제약 회장)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리베이트 근절을 위해 회원사들이 지목한 리베이트 의심사를 공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