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씨엔블루 정용화가 자작곡이 타이틀 곡이 된 것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4일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는 씨엔블루의 6번째 미니앨범 ‘블루밍(BLUEMING)’의 발매 기념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공개된 씨엔블루의 앨범 타이틀곡 ‘이렇게 예뻤나’는 달콤한 가사와 화려한 브라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정용화의 자작곡이다.
정용화는 타이틀 곡을 작곡하게 된 계기에 대해 “연예 기사들을 보다가 기사 제목에서 ‘민낯 셀카 이렇게 예뻤나’라는 문장을 봤다”며 “그 문장에 꽂혀서 이와 어울리는 가사를 썼고, 가사와 어울리는 멜로디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용화는 자작곡이 타이틀곡으로 선택된 것에 대해 “부담감은 있다. 음원 순위가 높지 않다고 해서 ‘앨범이 잘 안됐다’는 얘기를 들으면 마치 제 노래가 안 좋다는 뜻처럼 느껴져 독박 당하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를 회상하며 “과거 ‘외톨이야’ 시절에는 음원 순위도 좋았고, 음원깡패라는 소리도 들었다. 하지만 이후 자작곡이 타이틀곡으로 선정되면서 ‘음원이 잘 안된다’는 얘기를 들었다. 솔직히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그래서 자신감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정용화는 “‘외톨이야’는 저희의 자작곡이 아니다. 물론 자작곡을 한다고 해서 좋은 것도 아니고 곡을 받는다고 해서 나쁜 것도 아니다. 정답은 없다”며 “자작곡이 씨엔블루의 대표곡이 된다는 것은 대중에게도 인정받는 것이고 작곡가로서도 인정받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리고 우리한테 잘 어울리는 곡을 제가 가장 잘 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작곡을 타이틀곡으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활동 목표에 대해 “활동을 편하게 재미있게 하고 싶다”며 “그동안 각을 세우고 힘을준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편안하게 대중에게 우리 음악을 많이 알리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신곡 '이렇게 예뻤나'로 약 7개월 만에 돌아온 씨엔블루는 7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컴백 무대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