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이 중소형 증권사를 대상으로 한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3월 중 시행한다. 업계 최초로 부인방지 기능을 갖추고 가격은 50% 수준으로 낮췄다.
코스콤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안전하고 편리한 자본시장 만들기’ 설명회를 열고 비대면 계좌 개설을 위한 통합 서비스체계를 이달 말부터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는 사용자가 직접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 전용 앱을 통해 필요한 정보와 신청서류를 전달하면 실명확인 후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코스콤은 증권사가 자체적으로 해당 서비스를 구축할 때 드는 비용의 50% 수준으로 서비스 제공 가격을 낮춰 강점을 뒀다. 또 화면기획과 보안성 심의 등 기획업무에서 품질보증까지 고객사의 필요에 맞게 전용 앱을 맞춤 구성할 예정이다. 데이터 암호화, 모바일 백신, 보안키패드 등 정보보호 보안 솔루션을 탑재하고 정기적인 보안점검과 모의 해킹 진단도 제공해 보안 수준도 높게 유지한다.
특히 코스콤은 전자문서에 의한 부인방지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적용하기로 했다. 고객이 스마트폰 화면에 직접 서명해 보관하는 방식으로 법적 분쟁이 발생했을 때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5월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실명확인 수단으로 생채인증을 활용하는 방안도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준비중이다. 현재는 영상통화로 본인 얼굴을 촬영하고 보안키 녹취를 통해 실명확인하는 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홍성환 코스콤 금융본부 상무는 “통합시험을 마치고 금융보안원 보안성 심의를 거친 후 이달 말 기본서비스를 오픈할 것”이라며 “전자문서 부인방지 기능과 영상통화 기능 등을 추가해 오는 6월 고도화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