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올해 4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가량 증가할 것으로 3일 전망했다.
수출입은행은 이날 발표한 ‘2024년 3분기 수출 실적 평가 및 4분기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4분기 수출액이 1800억 달러 수준으로, 1년 전(1681억 달러)보다 7.1%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4분기 수출선행지수는 121.0으로, 지난 3분기보다 3.1포인트, 지난해 4분기보다 2.8포인트 각각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지수는 수출 증감 정도를 예측하는 데 사용되는데, 지난 3분기에 7분기 만에 상승 전환했다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제조업 중심 수출 대상국들의 경기 위축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수출 비중이 큰 반도체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하겠으나, 중국 경기 부진 지속과 미국 경기 상승세 둔화 등 대외 여건이 불확실해 수출 증가 폭이 축소될 전망"이라며 "중국 경기 회복 부진이 더 심화하고 글로벌 경기 둔화세가 확대될 경우 수출 증가 폭은 더 축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4년 연간 수출은 전년 대비 9% 내외 증가한 6900억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