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틀연속 급락세다. 장중 1150원대를 터치했다. 미국 연준(Fed)이 정책금리 인상을 미룬데다 국제유가도 서부텍사스산중질유 기준 40달러대로 올라서는 등 위험자산선호심리(리스크온)가 확산되고 있어서다.
다만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당국 개입경계감도 커졌다. 전일처럼 20원가량 낙폭을 확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18일 오전 9시11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2.6원 하락한 1160.6원을 기록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급락한 역외시장을 반영해 1156.3원에 출발했다. 다만 개장가가 최저가를 기록하며 1162.0원까지 올라 낙폭을 줄이는 분위기다. 밤사이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57.0원/1157.5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현물환 종가(1173.3원)대비 17.05원 하락했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어제에 이어 하락압력을 크게 받는 것 같다. FOMC 여진이 이어지는데다 유가가 급등하면서 리스크온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매수 세력도 딱히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이틀째 급락함에 따라 당국 개입 경계감도 크다. 어제와 같은 하락세는 아닐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같은시각 달러/엔 환율은 0.04엔 하락한 111.35엔을, 유로/달러는 보합인 1.1312달러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