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이가 3년 만에 솔로 앨범 ‘서울라이트(SEOULITE)’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14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이하이의 솔로 컴백 기념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하이는 2014년 11월 악동뮤지션 이수현과 함께 '하이수현' 유닛을 결성, '나는 달라'를 발표했지만, 솔로가수로 컴백한 것은 2013년 3월 공개한 1집 앨범 이후 3년 만이다.
이하이는 3년 만에 컴백한 소감에 대해 “3년 동안 무대에서 노래하고 싶었던 마음이 간절했는데 노래할 수 있게 돼 너무나 행복하다”며 “YG엔터테인먼트가 큰 회사다보니 많은 선배도 있고 새롭게 컴백해야 하는 분들도 있었다. 그래서 자연스레 컴백이 미뤄졌다”고 밝혔다.
3년 간 이하이는 꾸준히 노래연습과 작곡 공부를 하며 이전과 달라진 이하이의 모습을 대중에게 선보이려 노력했다. 이하이는 “1집은 아무것도 모르는 신인이었기 때문에 양현석 사장님이 선택해준 곡으로 활동했지만 이번 앨범은 모든 작업을 함께 했고 저의 개인적인 취향과 의견을 반영한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년 동안 쉬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스무살 되고 낸 첫 앨범이기에 ‘K팝스타’에서 봤던 자유롭고 미성숙한 모습이 아닌 이하이라는 아이가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3년 전과 가장 달라진 점은 감정이 성숙해졌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하이의 이번 앨범은 에픽하이의 타블로, DJ 투컷, 코드쿤스트, 딘, 바버렛츠, 샤이니 종연, Chancellor 등이 참여했다. 특히 타이틀곡 ‘한숨’은 샤이니 종현이 만든 곡으로 알려져 더욱 주목을 받았다.
그는 ‘한숨’에 대해 “3년 간 쉰 것에 대해 힘들다고 느낄 때가 있었는데 그 순간 이 노래를 듣고 힘을 내게 됐다”며 “듣자마자 부르고 싶다고 했고, 녹음할 때까지 종현 선배님의 곡인줄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음색 변화에 대해 “5곡 전부 제 특유의 음색이 강하지 않지만 특히 ‘한숨’에서는 더욱 청아하게 부르려고 노력했다”며 “‘한숨’이란 곡을 통해 사람들이 따뜻해지고 위로받는 노래가 되었으면 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하이의 타이틀곡 ‘한숨’은 음원 발표 직후 8개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QQ뮤직의 신곡차트에서도 더블 타이틀곡 ‘손잡아 줘요’와 ‘한숨’이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8개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 1위, 미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 25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하이는 “솔직히 정말 걱정을 많이했다. 음원 나오는 당일 타블로, 투컷 오빠랑 새벽 2시까지 함께 기다렸다. 다행히 많이 들어주시고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은 것에 대해 “해외에서의 인기는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 다른 나라에 가서 공연을 해본다면 어떤 느낌일지 실감하게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이하이는 자신을 가수로 데뷔하게 만들어 준 ‘K팝스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K팝스타‘는 꼭 챙겨보려고 한다”며 “정말 손에 땀을 쥐고 본다”고 했다.
또한 이하이는 ‘K팝스타’에 출연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그때를 돌이켜 생각해보면 제정신이 아니었는 생각이 들정도로 굉장히 자유로웠다. 지금의 성숙한 감정을 가지고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은 한다. 많은 사람들이 ‘K팝스타’에 나왔던 당시의 모습을 기대하고 계신데 그 기대에 실망시키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하이는 이번 하프앨범 뒤에 또 하나의 하프앨범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는 다음 하프앨범에 대해 “이번 하프앨범과 통일된 느낌은 가지되 저의 음악적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소울풀한 장르가 더 추가됐다”며 “원래 이하이의 색을 보여줄 수 있는 하프 앨범이 준비되어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컴백활동에 시동을 건 이하이는 다양한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