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미래 화학 산업을 이끌어 인재들을 위해 산업 현장의 전문가들에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산학협력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11일 관련 회사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지난 8일 KAIST(한국과학기술원) 대학원에 정규 교과 과정인 ‘생명화학공학의 최근 동향’ 수업을 개설, 첫 수업을 진행했다.
첫 수업에서는 중앙연구 손인완 연구기획팀장이 나서 교과 과정의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기업경영과 R&D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생명화학공학과 석·박사 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기 동안 진행 예정인 이번 수업은 향후 14차수의 강의와 중간·기말고사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연구경력이 풍부한 박사와 임원급 센터장으로 구성된 강사진은 석유화학 산업의 다양한 연구 동향은 물론 태양전지, 폴리실리콘, 연구 특허 관리 등 현장의 생생한 실무 위주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초 ‘KAIST-한화케미칼 미래기술 연구소’를 설립해 운영하는 등 산학협력을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효성은 서울대학교 대학원에 2016년도 1학기 산학협력강좌를 개설했다.
강좌명은 ‘재료산업과 기술혁신’으로 서울대 재료공학부 석ㆍ박사 학생들 약 40명을 대상으로 15주간 진행된다.
강의 내용은 효성의 세계시장점유율 1위 제품인 스판덱스, 타이어코드부터 차세대 소재로 주목 받고 있는 탄소섬유, 폴리케톤, 광학필름 등의 최신 기술 및 연구분야를 총 망라한다. 우상선 효성 기술원장 및 효성기술원의 임원ㆍ팀장 17명이 직접 강사로 나서 산업현장의 생생한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효성은 2010년부터 카이스트,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에서 지속적으로 산학강좌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