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가 회복에 하루 만에 반등…다우 0.21%↑

입력 2016-03-1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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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반등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에너지와 원자재 관련주가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26포인트(0.21%) 상승한 1만7000.36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0.00포인트(0.51%) 오른 1989.26을, 나스닥지수는 25.55포인트(0.55%) 높은 4674.38을 각각 기록했다.

S&P지수는 전날 1.1% 하락해 2주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고 하루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는 증가했지만 휘발유 공급이 줄어든 가운데 수요가 늘면서 수급 불균형 완화 기대로 이날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집계한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 대비 388만 배럴 증가한 5억2190만 배럴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휘발유 공급은 전주보다 453만 배럴 감소한 2억5050만 배럴로 지난 1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지난 4주간 휘발유 수요는 하루 평균 933만 배럴로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이에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4.9% 급등한 배럴당 38.29달러로, 지난해 12월 4일 이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 가격은 1.42달러 오른 배럴당 41.07달러에 거래됐다.

유가 회복에 데본에너지가 6.8%, 체사피크에너지가 7.2% 각각 급등하며 에너지주 상승세를 이끌었다. 구리 생산업체 프리포트맥모란은 구리 생산량 감축에도 올해 흑자를 내기가 어렵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5.6% 뛰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ECB는 10일 열리는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예금금리 인하와 양적완화 프로그램 확대 등 금융완화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클 안토넬리 로버트W.비어드 매니징디렉터는 “10일 ECB 회의에 많은 초점이 모아졌다”며 “시장은 새 촉매제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나온 미국의 지난 1월 도매재고는 전월 대비 0.3% 증가해 시장 전망인 0.2% 감소를 웃돌았다. 지난해 12월 도매재고도 종전의 0.1% 감소에서 ‘변동 없음’으로 상향 수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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