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년차 장하나(24ㆍ비씨카드) 시대가 활짝 열렸다.
장하나는 6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72ㆍ6600야드)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 약 18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장하나는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2위 포나농 파트룸(태국ㆍ15언더파 273타)을
4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코츠골프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이다. 파트룸은 국산 골프공 제조업체 볼빅에서 후원하는 선수다.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장하나는 7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도 각각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을 3언더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 11번홀(파4)에서는 첫 보기를 범했지만 12번홀(파5)부터 3홀 연속 버디를 만들어내며 일찌감치 우승컵을 예약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이글을 잡아내며 완벽한 우승을 만들어냈다.
양희영(27ㆍPNS)은 11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고, 2타를 줄인 최나연(29ㆍSK텔레콤)은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최운정(26ㆍ볼빅), 이미림(26ㆍNH투자증권) 등과 함께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3언더파를 쳐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5위, 세계랭킹 2위 박인비(28ㆍKB금융그룹)는 3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했지만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30위에 만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