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귀향’은 지난 4일 하루 10만 1908명의 관객을 끌어 모으며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개봉이후 계속 유지하고 있다. ‘귀향’ 누적 관객 수는 216만829명에 달한다.
조정래 감독의 ‘귀향’은 일제강점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작품으로 제작초기 투자자를 구하지 못해 제작이 연기되다 7만 여명의 국민이 12억원의 제작비를 투자하고 손숙 등 출연자들이 노개런티로 재능기부해 14년만에 우여곡절 끝에 완성됐다. 하지만 배급사와 극장을 잡지 못해 애를 먹다가 ‘귀향’ 상영에 대한 여론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개봉을 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위안부 문제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뤄 개봉 당시 흥행을 낙관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지만 지난해 12월 한일 위안부 문제 협상에 대한 비판과 논란으로 높아진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이 ‘귀향’에 대한 열기로 이어져 다양성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설연휴 스크린을 독점한 ‘검사외전’에 대한 관객들의 비판적 시선과 다양성 영화에 대한 관심 요구가 스크린수 확대로 연결된 것도 ‘귀향’의 흥행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귀향’의 기적 같은 흥행 열풍이 계속 이어지면서 ‘귀향’의 최종 관객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제 역대 다양성 영화 흥행 1위인 480만명의 ‘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나 293만명의 ‘워낭소리’를 추월할 수 있을지가 관객들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