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가 7월 1일부로 SK(주)와 SK 에너지로 분할키로 최종 확정됐다.
또한 사업자회사인 SK에너지의 공동대표는 신헌철 현 SK(주)대표이사 사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공동으로 맡을 예정이다.
SK(주)는 29일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주회사 체제전환에 따른 회사 분할의 안건을 주주들의 특별결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이 날 주총에서는 현재 SK주식회사를 지주회사인 SK(주)와 SK에너지(주)로 분할하는 내용의 분할계획서를 승인하고 지주회사인 SK(주)의 신규 등기이사 2명을 선임했다.
이에 따라 SK(주)는 현재의 사명을 유지한 채로 존속법인으로 남아 SK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게 되며 현재 SK(주)가 하고 있는 정유 및 화학사업 등은 신설법인인 SK에너지(주)가 담당하게 됐다.
SK(주)는 이 날 주총을 통해 박영호 투자회사관리실장을 지주사의 사내 등기이사로 선임했으며 박세훈 前 동양글로벌 대표이사를 지주회사의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지주회사인 SK(주)는 최태원 회장과 박영호 사장 등 2명의 사내이사와 ▲강찬수 ▲서윤석 ▲박세훈 등 3명의 사외이사 등 총 5인의 이사회가 구성됐다.
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주)의 이사진은 최태원 회장, 신헌철 사장, 김준호 부사장 등 사내이사 3명과 ▲한인구 ▲오세종 ▲남대우 ▲조순 ▲한영석 ▲김태유 등 사외이사 6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SK에너지의 대표이사는 최태원 회장과 신헌철 사장이 공동으로 맡을 예정이며 오는 7월2일 개최 예정인 창립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SK(주)는 이 날 주총에서 지주사와 사업자회사의 사업부문도 확정했다.
지주회사인 SK(주)는 투자사업부문과 생명과학 부문의 사업을 담당하고 SK에너지(주)는 SK(주)가 담당하는 사업부문을 제외한 모든 에너지 및 화학 제조사업부문 일체를 담당하게 된다.
한편 SK(주) 관계자는 "양사는 7월1일부로 분할된다"며 "이에 앞서 6월 27일 장종료와 함께 기존 SK(주) 주식은 거래가 정지되고 7월 25일부터 양사 주식의 거래가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