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키 파울러(미국)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스트 매니지먼스 피닉스오픈(총상금 650만 달러ㆍ약 78억5000만원) 최종 라운드에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파울러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ㆍ7266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역시 4타를 줄인 마쓰야마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 승부에 들어갔다.
3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파울러는 이후 9번홀(파4)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며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10번홀(파4) 버디에 이어 13번홀과 15번홀(이상 파5)에서도 각각 버디를 기록하며 한때 2위 마쓰야마에 2타 차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그러나 17번홀(파4)에서 티샷을 워터해저드에 빠트리며 보기를 범해 같은 홀에서 버디를 잡은 마쓰야마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두 선수가 모두 버디를 잡아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반면 마쓰야마는 1번홀(파4)을 버디로 장식한 뒤 9번홀(파4)까지 전부 파로 막아내며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13번홀(파5) 버디에 이어 17번홀에서 회심의 버디를 만들어내며 파울러와 공동 선두로 마지막 18번홀을 맞았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