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첸이 중국에서 합자사를 설립하고, 오는 2018년까지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쿠첸은 지난 1일 중국 최대 가전기업 메이디와 합자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양사는 오는 4월내 합자사 설립 절차를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설립될 합자회사의 총 자본금은 1200만달러(한화 143억원)로, 쿠첸과 메이디의 합자비율은 4대 6이다. 이에 따라 쿠첸은 한국에서는 물론, 중국에서도 합자사를 통해 현지에 판매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9월 합자사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쿠첸은 이번 합자사를 통해 중국 밥솥시장 진출 확대에 교두보를 구축, 오는 2018년까지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합자사는 중국시장에 맞는 맞춤형 밥솥을 제조하고, 현지 2500개 매장에 입점한 메이디사의 유통망과 판매 인프라를 활용해 마케팅을 펼치게 된다. 또한, 내년까지 IH, 열판 등 밥솥군을 주력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향후 국내 쿠첸 연구소와 중국 메이디 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현지 시장에 맞는 신규 아이템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합자사에서 생산된 제품은 쿠첸 브랜드로 판매된다.
쿠첸 이대희 대표는 “2013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쿠첸은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로서의 포지셔닝을 구축해 왔다”며 “이번 메이디사와의 협업을 통해 중국내 안정적인 유통망 확보는 물론, 글로벌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매출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