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저금리 장기화, 최저보증준비금 적립 등으로 지난해에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삼성생명은 작년에 1조154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17.8% 급감한 수치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배경에는 지난해 4분기에 3000억원이 넘는 최저보증준비금을 적립한 영향이 컸다. 작년 당기순이익은 1조2251억원으로 전년대비 8.4% 감소했다.
수입보험료는 22조9967억원으로 전년대비 0.4% 증가했고, 총자산은 같은기간 7.5% 늘어난 230조원으로 집계됐다. 주주 배당은 주당 1800원(총 3328억원)으로 전년 수준이며, 시가 배당률은 1.6%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보장성 보험 중심의 영업이 호조를 보였지만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인한 변액보험 최저보증준비금 추가 적립 등으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다소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삼성생명은 이사회를 통해 자사주 매입과 함께 삼성전자가 보유중인 삼성카드 지분 매입에 대해서도 의결했다. 자사주 매입은 총 300만주로 전체 주식의 1.5% 규모이며 금액은 총 2946억원(27일 종가 기준)이다. 자사주 매입은 오는 29일부터 3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생명은 삼성전자가 보유중인 삼성카드 지분 37.45%(4339만3170주)에 대해서도 주당 3만5500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삼성생명은 기존 보유분 34.41%(3986만5836주)를 포함해 총 71.86%(8325만9006주)의 삼성카드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