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화성이 화장품용 에어퍼프 사업에 진출한다.
대원화성은 지난 27일 NH투자증권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내년도 실적 전망 및 신규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대원화성 관계자는 "화장품용 에어 퍼프(puff) 사업을 위한 사업성 검토를 마쳤다"며 "현재 테스트 단계"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시장 진출 시기 및 제품 경쟁력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대원화성이 화장품용 에어퍼프 시장에 진출하게 된 데는 이 시장이 고부가가치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화장품용 에어퍼프 관련 국내 시장에는 영서물산과 덕성 등이 있다. 영서물산의 경우 일본 후시미제약의 약품을 독접수입해서 생산 공급하고 있는데, 당기순이익이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7월 국내 화장품 회사에 에어쿠션용 퍼프를 공급하며 화장품 소재 산업 진출한 덕성의 경우, 올해 이부분 매출만 160~200억원을 기대할 정도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대원화성은 또 소재 신사업으로 아웃도어와 군복, 경찰복 등에 사용되는 'HTF(히트 트랜스퍼 필름)'도 계획 중이다. 특히 이 소재는 글로벌 신발 회사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물은 통과안하고 땀은 배출하는 '울트라 Pore(투방포)'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기존 사업인 자동차용 카시트에서도 이미 3개 모델이 확정됐다. 현대차 중국향 모델에 3월부터 들어가고, 11월에는 기아차의 소형승용차에도 적용된다. 내년 3월 기아차 SUV에도 탑재된다.
IT용 PU의 경우, MS서피스 판매량 성장에 따른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델, HP, 화웨이, 필립스, 인텔 등 글로벌 업체들과도 접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매출 1600억원에 영업이익은 21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