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더민주 입당
김홍걸씨의 더불어민주당 입당 소식이 주목을 받으며 그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김홍걸씨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이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김홍일, 김홍업, 김홍걸 세 명의 아들이 있다. 차용애 여사와 사이에 홍일, 홍업을 낳았으나 일찍이 사별했다. 이후 이희호 여사를 만나 얻은 아들이 홍걸이다.
장남 김홍일은 대학원 1학년 때 이유없이 박정희 유신정권 시절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모진 고문을 당한 바 있다. 전두환 군사정권 아래에서도 신군부에 납치돼 고문을 당해 그 후유증으로 파킨슨병을 앓게 된다. 그는 김 전 대통령 장례 때 파킨슨병 투병중에도 안장된 관 위에 삽으로 흙을 덮는 허토 의식까지 참여해 많은 사람들로 뭉클하게 했다.
삼남 김홍걸은 고려대학교 입학 당시 정부가 고려대 학장에게 김홍걸씨의 입학을 취소하라는 압박을 내린 것은 나중에 이희호 여자의 자서전을 통해 알려진 일화다. 김홍걸씨를 비롯해 홍일, 홍업씨 모두 군사 독재시절 동안 사회활동, 취업, 해외여행 등의 제약으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김홍걸씨는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2년 '최규선 게이트'에 연루돼 구속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