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창업기업의 새로운 자금조달 창구로 주목을 받고 있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제도가 오는 25일부터 시행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금융위원회와 함께 20일 서울 창조혁신센터에서 개최한 ‘크라우드펀딩 인프라 오픈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 및 관련기관 주요인사 등 약 80여명이 참석했다.
크라우드펀딩은 신생·창업 기업이 온라인 펀딩을 통해 다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오는 25일부터 시행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중앙기록관리기관으로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제도의 주요 내용을 안내하기 위해 대표 홈페이지인 크라우드넷을 구축하고 20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크라우드넷을 통해 투자자들이 쉽게 중개업체 홈페이지에 접속해 창업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 PC, 모바일 등을 통해 등록 중개업체 목록을 확인하는 등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제도에 관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크라우드넷은 창조경제혁신센터 기업 등 유망 기업정보 집중을 위한 플랫폼인 기업투자정보마당을 마련해 중개업자에 우수기업 발굴 및 자금모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예탁결제원은 미래 우리나라 크라우드펀딩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무엇보다 올해 안에 유관기관과 힘을 합쳐 한국형 크라우드펀딩의 생태계가 정착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기념행사 인사말을 통해 “크라우드펀딩이 신생ㆍ창업기업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성공적으로 사업화할 수 있는 희망이 되고 국민들에게는 스타트업 투자 붐(Boom)을 일으키는 ‘천사펀드’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기업들도 크라우드펀딩 도입을 환영하면서 일반인의 관심유도와 다양한 투자처 발굴에 정부도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