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는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지역의 난민 가족들을 위해 유엔난민기구(UNHCR)에 총 3080만 유로의 모금액을 전달한다고 19일 밝혔다.
모금액은 2014년 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진행된 '난민을 위한 새빛 캠페인'을 통해 조성됐다. 이케아 매장에서 LED 조명 등이 판매될 때마다 이케아 재단이 유엔난민기구에 1유로를 기부하는 형식이다. 가장 최근에 진행된 캠페인에서 모금된 금액만 1240만 유로에 달한다.
이번 모금액을 통해 난민캠프에 공급되는 조명과 재생에너지는 많은 난민 가족들에게 안전하고 생활하기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준다. 유엔난민기구는 요르단 아즈락(Azraq) 난민캠프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 6만명이 넘는 난민에게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캘리 클레멘츠(Kelly T. Clements) 유엔 부난민고등판무관은 “2차 세계 대전 이후 폭력과 분쟁으로 인해 발생한 난민 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난민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일반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데 있어 이케아 재단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며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수백만명의 이케아 직원과 고객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케아 재단 대표 페르 헤게네스(Per Heggenes)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취약한 이들을 돕기 위해 몇천만 유로를 모금한 것은 굉장히 성공적이었다”며 “이케아 재단이 유엔난민기구를 도와 난민에게 재생에너지 솔루션과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난민들의 삶을 밝게 만드는데 보탬이 된 것 같아 굉장히 자랑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