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9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긍정적 측면이 부각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8만원을 유지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3%, 26% 증가한 1조32665억원, 1300억원으로 전망된다"면서 "비록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긴 하나 2014년 4분기부터 이익이 급증한 데 따른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높은 이익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단 측면에서 크게 의미를 부여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화장품은 높은 기저효과로 메르스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 3분기와 유사한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된다. 면세점 매출은 전년대비 54%, 해외 매출은 전년대비 31% 성장하며 화장품 사업부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관광객 사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헤어케어가 전년대비 36% 성장하며 전체 생활용품 매출 성장을 이끌고, 음료는 우호적인 날씨 영향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상황으로 추정된다.
박 연구원은 "2016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4%, 17% 성장한 6조7190억원, 792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화장품 매출이 중국 내 신규브랜드 론칭 효과로 수출 모멘텀이 더욱 강해지면서 전년대비 22% 성장하고, 면세점 매출도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65% 성장하는 빠른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또한 연초 중국 내 론칭 계획이 있는 헤어케어와 바디케어 매출이 생활용품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