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닥, 엔에스브이·한국맥널티, 中진출 기대감 상승 1·2위

입력 2016-01-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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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연속 영업적자 SK컴즈, 관리종목 위기에 23% 뚝

1월 둘째주(11~15일) 코스닥지수는 전주 대비 0.60%(4.13포인트) 내린 678.43을 기록했다. 지난주 코스닥은 ‘셀트리온’ 효과에도 글로벌 증시 하락과 원·달러환율 상승 등 악재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주 초반 670선에서 횡보하던 코스닥은 지난 13일 셀트리온이 ‘렘시마’의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680선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주 후반 중국과 미국 등 글로벌 증시 하락에 따른 수급 부담으로 670선으로 재차 내려앉았다.

◇엔에스브이 상승률 1위…한국맥널티 中 진출 기대에↑ = 엔에스브이(NSV)가 지난주 코스닥에서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엔에스브이는 지난주 주가가 47.27% 급등했다. 산업용 밸브 제조업체인 엔에스브이는 최근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되면서 신사업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5일 임병진 전 대표는 현재 대주주인 이오에스이엔지(EOS)와 2대 주주 북경면세사업단 측과 합의를 거쳐 지난달 부산지방법원에 제기했던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 감사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취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임 전 대표와 신규 임원진 간의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돼 신규 사업인 중국 유통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에스브이는 지난해 10월 최대주주에 오른 이오에스가 같은해 12월 북경면세사업단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며 기존 경영진과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바 있다.

같은 기간 한국맥널티는 주가가 44.48% 상승했다. 한국맥널티는 중국 진출 기대감에 주가가 폭등했다. 지난 13일 한국맥널티는 중국 콘텐츠 기업 위마오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로 위마오 콘텐츠를 활용해 한국맥널티의 대표 브랜드 ‘아이브루’ 등 제품의 중국 진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997년 설립된 한국맥널티는 국내 원두커피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기업이다. 지난달 23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한국맥널티의 공모가는 희망밴드 1만500원~1만1500원에 못 미치는 8000원으로 결정됐으나, 시초가는 공모가의 2배인 1만6000원에 형성됐다.

이 기간 씨유메디칼은 애플코리아와 부가가치 재판 기업(Apple Value Added Reseller, VAR)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지난 14일 씨유메디칼은 애플코리아와 VAR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아이패드, 맥북, 아이맥 등 아이폰을 제외한 애플 전 제품에 대한 의료기관, 일반기업 등 기업 간 영업(B2B)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씨유메디칼은 심장제세동기(AED) 등 의료기기 개발·판매 업체다. 자동 심장제세동기 분야에서 국내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밖에도 케이씨에스(41.48%), 세우테크(38.92%), HB테크놀러지(37.04%), 대동기어(31.71%), 케이티롤(31.40%), 제일바이오(29.73%), 엔티피아(28.92%) 등이 코스닥 주가 주가상승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SK컴즈 관리종목 지정 우려에 ‘급락’= 에임하이가 지난주 코스닥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에임하이는 지난주 주가가 36.42% 하락했다. IT 관련 기업인 에임하이는 최대주주와 경영진 교체 소식에 주가가 급락했다. 지난 11일 에임하이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기존 김현두 대표가 사임하고 김병섭 대표와 왕설 대표 등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공시했다. 이와 함께 신규 사업목적에 온라인게임 개발 및 디지털콘텐츠 유통 판매 등을 추가했다. 앞서 에임하이는 지난 8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완료돼 최대주주가 왕설컴퍼니로 변경됐다고 공시한 바 있다. 왕설컴퍼니는 왕설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같은 기간 동양피엔에프는 주가가 33.84% 내렸다. 동양피엔에프는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이계안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식 전량 매도 소식에 주가가 급락했다. 지난 13일 동양피엔에프는 이 전 의원이 보유하고 있던 회사 주식 5만2298주(0.49%)를 전량 장내매도 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처분단가는 8390원으로 총 매각가격은 4억3900만원 규모다.

이 기간 SK컴즈는 23.52% 하락했다. SK컴즈는 관리종목 지정 우려에 주가가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컴즈는 4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감사보고서에서 손실이 확정되면 SK컴즈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거래소에 규정에 따르면 4개사업연도 연속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5개 사업연도 연속 적자일 경우는 곧바로 상장폐지된다. SK컴즈는 지난 2012년 468억원의 적자를 시작으로 2013년 448억원, 2014년 160억원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에도 3분기까지 누적적자가 76억원 달해 사실상 4개 사업연도 연속 적자가 확실시되고 있다. SK컴즈가 관리종목으로 지장된다면 재벌 계열사의 관리종목 지정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된다.

이밖에도 케이디씨(-23.09%), 더블유게임즈(-22.82%), 빅텍(-21.84%), 다믈멀티미디어(-17.95%) 등이 지난주 주가 하락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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