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1860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18일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38포인트(-0.82%) 하락한 1963.4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 급락세와 국내 주요 기업들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드러난 경계심리로 1.22% 하락한 1856.03에 개장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주시는 국제유가와 중국증시가 가파르게 하락한 '더블 쇼크' 여파로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0.97포인트(2.39%) 급락한 1만5988.08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1.55포인트(2.16%) 내린 1880.29를, 나스닥지수는 126.59포인트(2.74%) 떨어진 4488.42를 각각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5% 급락하고 지난해 12월 고점 대비 20% 이상 빠져 약세장에 진입했다. 범유럽증시 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도 같은 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만에 20% 이상 하락하며 약세장에 들어섰다.
다음주부터 4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1월 초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의 하향조정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투자 경계심리를 키우고 있다.
외국인은 386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67억원, 29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16억원 매수우위, 비차익거래 77억원 매도우위를 보여 61억원 순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전자가 2.23% 떨어졌고 증권(-1.54%), 운수장비(-1.38%), 제조업(-1.33%), 종이목재(-1.13%) 등이 1%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3만3000원(-2.92%) 내린 10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0.72%), 현대모비스(-2.45%), 기아차(-2.32%) 등 자동차 관련주도 동반 하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9포인트(-0.54%) 하락한 674.74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이 4.73% 가파르게 하락했으며, 출판/매체복제, 소프트웨어, 방송서비스, 운송, 인터넷, 통신장비, 비금속, 통신방송서비스, 유통, 음식료/담배 등이 1%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셀트리온이 램시마의 미국 FDA 허가 승인이 가시화되면서 6.45% 급등한 10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카카오(-1.60%), 동서(1.91%), 로엔(-2.57%) 등은 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대비 0.6원 오른 1214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