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하루만에 700선을 회복했다. 종목별로는 조선기자재 업체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9일 지수는 전날보다 3.25포인트(0.47%) 오른 701.50으로 마감, 전날의 낙폭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반등에 성공했다.
기관이 이틀째 순매도세를 보인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이 181억원, 36억원 동반 순매수를 보이며 수급을 안정시켰다. 특히 오전장에서 매도세로 일관하던 외국인이 오후들어 매수에 동참하면서 지수도 상승폭을 늘렸다.
업종별로는 금속, 의료정밀, 오락문화, 제약, 제조 등이 오른 반면 건설, 운송, 금융, 기타제조, 디지털콘텐츠는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적으로 부진했다. NHN(0.98%)과 LG텔레콤(1.84%)이 반등에 성공했지만, 하나로텔레콤(-1.08%) 아시아나항공(-1.11%) 메가스터디(-0.53%) 서울반도체(-2.21%) 다음(-0.28%) 하나투어(-2.99%)는 하락했다. 키움증권도 6.64% 떨어지며 사흘째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평산(5.43%) 현진소재(6.69%) 태광(8.18%) 성광벤트(3.58%) 등 시가총액 10~20위권에 포진한 조선기자재업체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대형주 부진을 만회했다.
중소형주 중에서는 이노셀이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임상 3상 승인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에스에이치텍은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11.76% 급락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21개를 포함해 43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등 469개 종목이 떨어졌다. 61개는 전날과 주식값이 같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