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노동조합이 총파업(쟁의행위)에 대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 노조는 2015년 임단협 및 고용안정보장 협상 결렬 이후 지난 4일부터 오는 6일까지 총파업(쟁의행위)에 대한 전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찬반 투표 결과는 오는 7일 공개된다.
대다수 조합원이 이번 총파업에 찬성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미래에셋증권 인수 반대와 연계해 향후 강력한 투쟁이 예상된다.
신형목 대우증권 수석 부위원장은 “이번 조합원 찬반투표는 임단협 결렬에 따라 향후 업무 시간에 합법적으로 쟁의활동을 하기 위해 대비책”이라고 전했다.
대우증권 노조와 우리사주조합은 본입찰 최고가를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공식 반대 입장을 표명한 상태다. 노조의 주장은 미래에셋이 이번 인수전에 사용한 LBO(Leveraged Buy Out; 차입매수)방식이 향후 주주 등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