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9일 삼성전자에 대해 2016년 CES(가전전시회)를 기점으로 투자심리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7만원을 유지했다.
소현철 연구원은 “10월 자사주 매입 결정에 따른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4분기 예상보다 가파른 D램과 LCD 패널 가격 하락으로 주가 흐름이 부진하다”며 “2013년 매출액 229조원 달성 이후 스마트폰 경쟁 격화로 매출액이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 연구원은 “애플과 구글은 무인자동차와 자율주행차 개발에 힘쓰고 있고, 자동차용 반도체, 센서, OLED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는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자동차용 전장 사업을 육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6년 미국 CES에서 자동차와 IT 융복합이 핵심인 바, 연초 투자 심리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 소 연구원은 “올 4분기 매출액 53조1000억원(YoY 0.7%), 영업이익 6조5700억원(YoY 24.2%)으로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며 “내년 1분기에는 IT 비수기로 PC용 D램 가격과 LCD 패널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으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0.1% 감소한 5조91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2016년 2분기 SSD 노트북과 55인치 UHD TV 대중화가 확산되면서 D램과 LCD 패널 가격이 안정화될 전망”이라며 “또한, 갤럭시S7 출시와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강화로 IM 사업부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