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KBS 신관 공개홀에서는 ‘2015 KBS 연예대상’이 열렸다. 이날 전진국 부사장과 박주미가 시상한 대상은 이휘재가 수상했다.
올해 대상 후보에는‘해피투게더3’ 유재석, ‘나를 돌아봐’ 이경규 , ‘우리동네 예체능’ 강호동, ‘불후의 명곡’ 신동엽 ,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휘재, ‘1박 2일’ 차태현이 올랐다.
이날 대상을 수상한 이휘재는 “KBS 모든 관계자와 가족에게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다. 저보다 이 프로그램을 함께한 ‘슈퍼맨’의 아이들 대표로 받는다는 거 안다”며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 4달 됐을 때 하자고 해서 한 번만 한다고 했는데 이렇게 길게 할 줄 몰랐다. 이 모든 영광을 준 서언이, 서준이, 문정원씨에게 고맙다는 말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막연히 주병진 선배를 보고 개그맨의 꿈을 키웠다. 와보니 너무 쟁쟁한 동료분들이 있었고 제 깜냥으로 대상은 아니라는 것을 10년 전부터 생각했다. 이게 다 제 아이들 덕이라고 생각한다. 언제까지 할 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하겠다. 잘 키우도록,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저희 아버지가 제가 좋은 상을 받았다는 걸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 그 옆에서 애써주는 어머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휘재의 대상 수상으로 그가 출연한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는 핫이슈 예능인상(추성훈), 쇼오락 부문 남자 우수상(송일국), 최고엔터테이너상 버라이어티 부문(이동국) 등 총 4관왕에 올랐다.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 차지했다. ‘1박2일’은 ‘슈퍼맨’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이외에 ‘개그콘서트’,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안녕하세요’, ‘해피투게더3’이 시청자가 뽑은 프로그램상 후보에 올라 경합을 벌였다.
쇼오락 부문 남녀 최우수상은 ‘해피투게더3’, ‘나를 돌아봐’에서 활약한 박명수와 ‘1박2일’의 멤버 김종민이 공동 수상했다.
쇼오락 부문 남녀 우수상은 삼둥이(대한, 민국, 만세)와 함께 ‘슈퍼맨’의 인기를 이끈 송일국과 ‘나를 돌아봐’의 김수미가 받았다. 송일국은 제작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최근 마지막 촬영 및 프로그램 하차 소감을 전했다.
쇼오락 부문 남녀 신인상은 박보검, 이재윤, 설현이 받았다. ‘뮤직뱅크’ MC로 활동한 박보검은 “앞으로 선배님들 보면서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고, 이재윤은 “큰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우리 멤버들 너무 감사드린다. 그리고 오늘 함께하지 못한 형돈이형 너무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 이번 연예대상 MC를 맡던 중 수상하게 된 설현은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코미디부문 남녀 최우수상은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한 유민상, 김민경이 차지했다. 올해 ‘민상토론’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유민상은 ‘1박 2일’에 한 자리가 비어있다며, 새 멤버로 영입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해 이목을 끌었다.
코미디 부문 남녀 우수상은 ‘개그콘서트’의 이상훈과 이수지가 받았다. 이상훈은 올해 ‘니글니글’, ‘블랙 스네이크’, ‘스톡홀름 신드롬’ 등의 코너에서 활약했다. 또 이수지는 코너 ‘스톡홀름 신드롬’, ‘HER’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코미디 부문 남녀 신인상은 개그맨 이세진, 개그우먼 이현정이 수상했다. 이세진은 ‘개그콘서트’에서 ‘힙합의 신’, 이현정은 ‘개그콘서트’에서 ‘햇불투게더’, ‘리액션야구단’, ‘불량엄마’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방송작가상은 KBS ‘나는 대한민국이다’와 KBS 1TV ‘열린음악회’의 이상준 작가와 ‘개그콘서트’의 최성혜 작가가 받았다.
베스트 커플상은 ‘나를 돌아봐’의 송해와 조우종 KBS 아나운서가 받았다. 두 사람은 남다른 호흡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또한 베스트 팀워크상은 ‘우리동네 예체능’, 핫이슈 예능인상은 추성훈과 정형돈이 공동 수상했다.
최우수 아이디어상은 ‘개그콘서트’ 코너 ‘민상토론’ 팀이 받았고, 라디오 JD상은 KBS 쿨FM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의 DJ를 맡은 려욱(슈퍼주니어)가 각각 받았다.
특별상은 ‘가요무대’, ‘열린음악회’ 등의 조태준 카메라 감독, 공로상은 지난 4월 별세한 고 진필홍 프로듀서가 KBS 프로그램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 받았다. 프로듀서 특별상은 ‘나는 대한민국’, ‘희망로드 대장정’ 등에 출연한 최불암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