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21일 아시아나항공 수시평가를 통해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안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한신평은 “출입국자 수 증가와 저유가 기조로 2016년에도 항공산업의 우호적인 사업환경이 지속되면서 영업수익성 개선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항공기투자로 수익창출능력 및 자본여력 대비 크게 확대된 재무부담이 부담 요인”이라며 “또한 열위해진 비용구조와 주력 사업지역 내 LCC와의 경쟁심화 등이 수익성 개선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우호적 사업환경의 수혜가 제한적이어서 재무부담 개선이 쉽지 않은 구조적인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한신평은 아시아나항공의 우호적 사업환경과 사업지위 감안 시 일정 수준의 수익창출능력 확보와 재무적 대응능력 유지는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즉 보유자산, 매출채권 유동화 등 대체자금조달수단을 감안한 재무융통성 확보능력은 인정된다는 것이다.
한신평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현재 동사의 대주주인 금호산업의 지분을 7228억원에 채권단으로부터 매입할 계획이며, 추후에는 금호타이어의 지분 인수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향후 그룹 지배구조 및 재무부담 측면에서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앞서 언급한 과정에서 동사의 직간접적인 재무부담 여부는 동사 신용도 관점에서 주요 모니터링 요소인만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